에어컨 실외기 설치, 쉽고 빠르게 끝내는 방법

에어컨 실외기 설치, 쉽고 빠르게 끝내는 방법

 

 

 

에어컨 구매 후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실외기 설치입니다. 복잡해 보이고 위험해 보여서 전문가에게 맡겨야만 할 것 같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과 단계만 잘 지킨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직접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에어컨 실외기를 쉽고 빠르게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설치 전 준비물 확인

에어컨 실외기 설치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물품이 누락되면 작업 도중 흐름이 끊겨 시간이 지체될 수 있습니다.

필수 도구:

• 몽키 스패너 또는 렌치 세트: 배관 연결 너트를 조이고 풀 때 사용합니다.
• 육각 렌치 세트: 냉매 밸브를 열고 닫을 때 필요합니다.
• 십자/일자 드라이버: 실외기 고정 나사 등을 조일 때 사용합니다.
• 수평계: 실외기를 수평으로 설치하여 진동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 줄자: 설치 공간을 측정하고 배관 길이를 가늠하는 데 사용합니다.
• 안전 장갑 및 보호 안경: 날카로운 부품이나 냉매로부터 손과 눈을 보호합니다.
• 칼 또는 커터: 배관 절단 및 마감 작업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기타 필요 물품:

• 배관 보호 테이프 또는 보온재: 배관의 결로를 방지하고 단열 효과를 높입니다.
• 전선 스트리퍼: 전선 피복을 벗길 때 사용합니다. (모델에 따라 필요 없을 수 있음)
• 케이블 타이: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 사용합니다.
• 실리콘 또는 코킹건: 벽면 구멍을 밀봉하여 외부 공기 유입을 막고 미관을 정리합니다.
• 배수 호스: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외부로 배출합니다.

---

2. 최적의 실외기 설치 위치 선정

실외기 설치 위치는 에어컨 성능과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고려 사항:

• 통풍이 잘되는 곳: 실외기는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므로, 막힌 공간에 설치하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과열될 수 있습니다. 주위에 장애물이 없는 개방된 공간이 좋습니다.
•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 강한 햇빛은 실외기 내부 온도를 상승시켜 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그늘진 곳이나 차양막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 실외기는 운전 중 진동이 발생하므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평평하고 튼튼한 바닥에 설치해야 합니다. 진동이 심하면 소음이 발생하고 장비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 실내기와 가까운 곳: 배관 길이가 짧을수록 냉매 손실이 적고 효율적입니다. 또한 설치 작업이 더 용이합니다.
• 소음 및 진동 고려: 이웃이나 본인의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소음이 적게 전달되는 위치를 선택해야 합니다. 베란다 난간이나 공동 주택 벽면에 직접 설치하기보다는, 진동 방지 패드를 사용하거나 별도의 받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배수 용이성: 실외기에서 응축수가 발생하므로, 배수 호스를 연결하여 물이 원활하게 흘러나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

3. 실내기와 실외기 연결 (배관 및 전선)

이 단계는 에어컨 설치의 핵심으로, 정확하고 꼼꼼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배관 연결:

1. 배관 길이 확인 및 절단: 실내기와 실외기 간 거리를 측정하여 적절한 길이의 동배관을 준비합니다. 필요하다면 배관 커터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절단합니다.
2. 플레어링 작업: 동배관 끝부분을 플레어링 툴을 이용하여 나팔 모양으로 가공합니다. 이는 냉매 누설을 방지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플레어링 면이 매끄럽고 흠집이 없어야 합니다.
3. 너트 체결: 플레어링된 배관에 너트를 끼우고, 실외기의 해당 밸브에 연결하여 몽키 스패너를 이용해 단단히 조여줍니다. 너무 세게 조이면 파손될 수 있으니 적절한 토크로 조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보온재 및 테이핑: 연결된 배관 전체를 보온재로 감싸고, 그 위에 배관 보호 테이프로 단단히 감아줍니다. 이는 결로를 방지하고 단열 효과를 높여 냉방 효율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실내에서 실외로 나가는 구멍 부분은 빈틈없이 밀봉해야 합니다.

전선 연결:

1. 전원 차단: 안전을 위해 작업 전 반드시 메인 전원을 차단합니다.
2. 전선 연결 단자 확인: 실내기와 실외기 모두에 전선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각 단자에 맞는 번호 또는 기호를 확인합니다.
3. 전선 연결: 실내기에서 나온 전선을 실외기의 해당 단자에 정확하게 연결합니다. 색상이나 번호에 맞춰 오작동 없이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느슨하게 연결되면 누전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단단히 조여줍니다.
4. 케이블 타이 정리: 연결된 전선을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깔끔하게 정리하여 외관을 좋게 하고 손상을 방지합니다.

---

4. 진공 작업 및 냉매 개방

이 단계는 에어컨 성능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진공 작업:

1. 진공펌프 연결: 실외기 서비스 밸브(보통 저압측 밸브)에 진공펌프를 연결합니다.
2. 진공펌프 작동: 진공펌프를 작동시켜 배관 내의 공기와 수분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배관 내부에 공기나 수분이 남아있으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게이지를 통해 진공 상태를 확인하며, 충분한 시간 동안 진공 작업을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15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배관 길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진공 유지 확인: 진공 작업이 완료되면 진공펌프를 끄고 게이지의 바늘이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바늘이 움직인다면 어딘가 냉매 누설이 있거나 진공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이므로, 다시 점검하고 진공 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냉매 개방:

1. 육각 렌치 사용: 실외기 냉매 밸브(고압측 및 저압측)를 육각 렌치를 이용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완전히 개방합니다.
2. 누설 여부 확인: 밸브를 개방한 후 비눗물이나 누설 탐지액을 이용하여 배관 연결 부위에 거품이 발생하는지 확인합니다. 거품이 발생하면 냉매가 누설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다시 조이거나 점검해야 합니다.

---

5. 실외기 고정 및 마무리

모든 연결이 완료되면 실외기를 단단히 고정하고 주변을 정리합니다.

1. 수평 확인 및 고정: 수평계를 이용하여 실외기가 완벽하게 수평을 이루는지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불균형은 진동과 소음의 원인이 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실외기 받침대나 볼트 등을 이용하여 단단히 고정합니다.
2. 배수 호스 연결 및 정리: 실외기 하단에 배수 호스를 연결하여 응축수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물이 고이지 않도록 경사를 주어 설치하고, 주변에 방해되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3. 벽면 구멍 마감: 실내에서 실외로 배관이 나가는 벽면 구멍을 실리콘이나 코킹건을 이용하여 빈틈없이 밀봉합니다. 이는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 냉방 효율을 높이고, 벌레나 빗물 유입을 방지하며, 미관상으로도 깔끔하게 보입니다.
4. 전원 연결 및 시운전: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는지 꼼꼼하게 확인한 후, 메인 전원을 다시 연결하고 에어컨을 가동하여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냉방이 잘 되는지, 소음은 없는지, 이상한 냄새는 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

6. 설치 후 점검 및 관리

성공적인 설치만큼 중요한 것이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입니다.

• 정기적인 청소: 실외기 주변에 낙엽, 먼지, 이물질 등이 쌓이면 통풍을 방해하여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실외기 주변을 청소하고, 핀이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배수 상태 확인: 배수 호스가 막히거나 꼬여서 응축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 진동 및 소음 점검: 에어컨 작동 중 비정상적인 진동이나 소음이 발생하면 전문가에게 점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누설 여부 재확인: 가끔 배관 연결 부위에서 냉매 누설이 발생하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비눗물 등을 이용해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설치는 DIY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냉매 다루는 작업이나 고층 작업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단계들을 꼼꼼하게 따라 한다면 에어컨을 더욱 시원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자세한 참고자료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더 자세한 참고자료 보기